1. 하루정도 약을 걸렀다고 이렇게 모든 의욕이 사라질 수 있을까요. 물론 그러니까 약을 복용하는 거겠지만 말입니다. 지나칠 정도로 모든 의욕과 의지가 충만했던 평일이 지나고 맞은 주말. 하루 내내 누워만 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사실 오늘 해야 할 것이 없진 않은데 오늘 하루는 쉬어도 되겠지? 싶었다. 물론 그래도 되겠지만 아주 최소한의 것은 해야 하는데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평일 동안 무리했으니까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주어도 마음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다. 내일은 얌전히 약을 먹겠습니다... 
    • 새로운 펠리칸이 왔다. 근데 아직 박스를 안 뜯었다. 이것 역시 약을 먹지 않은 얼마 전 주말, 충동적으로 산 건데... 도착해서도 무기력으로 환영도 못해줬네. 10월 말 인가, 11월 초에 다녀왔던 도자기 공방에서도 드디어 택배가 왔다. 물론 뜯지 않았다. 내일은 꼭 반드시...
    • 오늘은 식사 마저도 다 충동이었다. 내일 꼭 반드시...
  2. 본디 넘 귀여운데 과연 얼마나 갈까? 몇년 전 클하 열풍같아서 이번엔 얼마나 갈까를 보게 된다. 나는 원래 SNS를 좋아하던 사람이고, 뭐라도 생기면 바로 가입해보는 편이라 본디도 일찍 시작했는데 궁금하다. 50명 제한이 있다고 하니 예전에 했던 Path도 생각난다. Path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있었답니다. 한동안 나름 열심히 했었다.
  3. B2B 디자인의 꽃은 테이블입니다. 단언할 수 있습니다. 이는 1월 부터 2월 현재까지 테이블 디자인을 붙잡고 있는 제가 단언할 수 있습니다. 원래 컴포넌트로 테이블 만들기 좋아하지만 정말 테이블만 만들다보니 정신이 나갈 것 같구, 그 와중에 디자인 개선도 하고 싶구 막 그래요. 언제 이걸로 브런치 글을 써봐도 좋을 것 같다. 근데 주절주절 떠들기만 하다 결론이 없는^^! 이 일기와 같은 마무리! 
  4. 필사 챌린지는 몇번의 아슬아슬한 순간이 있었지만 잘 진행해가고 있다. 오히려 글을 읽으면서 필사할 부분 발췌를 위해 머리를 굴리고 있어서 역효과 같을 때가 가끔 느껴진다. 이건 좋은 부분 같진 않다. 그래도 후루룩이라도 활자를 읽게 되니 그것에 의의를 두기로 해요.
    • 그래도 덕분에 작년에 읽다가 포기했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을 끝냈고, 김승미의 무중력의 사랑, 오은의 시간의 뒷면, 황인찬의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서를 며칠 사이 다 읽었다.

'빛의 걸음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 세번째 금요일  (0) 2023.02.18
2월의 세번째 수요일  (0) 2023.02.15
1월의 마지막 금요일  (0) 2023.01.28
북극에서 온 공기와 맞서며  (0) 2023.01.26
테스트 겸 일기  (0) 2023.01.24